[뉴스현장] SNS 라방 '사각지대'…범죄 생중계 '규제공백'<br /><br /><br />지난 16일, 서울 강남의 한 고층 빌딩에서 10대가 몸을 던져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과정이 고스란히 SNS를 타고 생중계되면서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수십 명이 이 영상을 봤고, 이후 SNS를 타고 또다시 이 영상이 퍼졌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충격적인 모습이 중계되고 재확산하는데도 막을 방법도, 사후에 처벌할 방법도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대책은 없는 걸까요?<br /><br />배상훈 프로파일러와 짚어봅니다.<br /><br /> 10대가 강남의 한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, 이 모습이 여과 없이 SNS 생중계가 됐습니다. 생중계 당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는데, 모든 과정이 그대로 송출됐거든요. 이런 사건의 경우, 인터넷 생중계 사실을 알아도 곧바로 멈출 방법은 없는 겁니까?<br /><br /> SNS 생중계 이후에도 영상이 남게 되고 이 영상이 재유포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. 이번 사건도 그랬고요.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 아닌가요?<br /><br /> 이 부분도 잠깐 짚고 가죠. 사망한 학생이 왜 SNS 생중계를 하려고 했느냐, 이것도 의문인데요. 어떻게 보십니까?<br /><br /> 이번 사건으로 SNS 라이브 방송의 폐해가 지적되고 있습니다. 실시간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됐을 때, 그 정신적인 충격은 엄청날 것 같거든요?<br /><br /> 그렇다면 이런 영상에 노출됐을 때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?<br /><br />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누군가 따라 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데요. 과거에는 유명 인물들의 극단적 선택 이후 이런 '베르테르 효과'가 논란이 됐었죠. SNS의 발달로 이런 부분이 더 걱정이 됩니다.<br /><br /> 베르테르 효과의 반대말로 '파파게노 효과'라는 것도 있더라고요. 이게 어떤 건지 궁금하고요. 실제로 '파파게노 효과'로 극단적 선택을 줄일 수 있습니까?<br /><br /> 그런데 이런 SNS 생중계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.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던데요. 다른 나라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 범죄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는 것도 문제입니다. 지난달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을 먹는 모습을 SNS 생중계 방송에서 공개했었잖아요?<br /><br />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SNS 라이브를 매개로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고요?<br /><br />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어떤 모습이든 SNS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. 이런 일들을 막으려면 SNS 생중계 방송의 파급력에 대한 인식과 교육도 동반이 돼야 할 것 같은데요. 지금까지는 미비한 상황이죠?<br /><br /> 처벌 부분은 어떻습니까? 이런 범죄와 사건, 사고 장면을 생중계하면 처벌을 받는지도 궁금한데요?<br /><br /> 특히 10대와 20대가 SNS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, 제도적 보완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.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